[책] 작은 금액으로도 시작할 수 있는 경매
180만 원 월급쟁이 이주임의 경매 노하우에 관한 책
나날이 올라가는 부동산은 이제 잡을 수 없는 꼭대기에 있는 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4인 가족의 지인은 얼마나 무순위 청약에 당첨도 되고 추첨식에도 당첨이 되었습니다. 운도 있는 사람들은 운이 다발로 들어가나 봅니다. 어떻게 2개가 저렇게 한꺼번에 될까요? 그 지인의 말이 도저히 대출도 안 나오고 집을 살 수 있는 방법은 청약과 경매 외에는 없는 것 같아서 청약을 열심히 해봤다. 이러더군요. 남들은 그렇게 어렵다는 무순위 청약에 덜컥 되고 거기에 뽑기 추첨식까지 되다니. 둘 중 하나만 선택할 수밖에 없다고 해도 너무 부럽습니다.
4인 가족도 아닌 저로서는 정말 더더욱 방법이 없더군요. 도대체 어떤 방법으로 사야하지. 월급 가지고는 택도 없습니다. 월급 올라가는 속도보다 부동산 올라가는 속도가 몇 배는 더 빠르니까요. 더구나 대선이 치러지면 경기부양이 되니 부동산이 또 올라간다고 그러고 물가상승률이 올라가니 무조건 올라간다 그러고. 그냥 계속 올라가네요.
그래서 경매에 대해서 한번 볼까 싶어서 책하나를 샀습니다. 이주임이라는데 사실 전 이분이 누구인지는 모릅니다. 베스트셀러에 올라왔길래 일단 먼저 샀어요. 초보니까요. 어떻게 권리 분식을 하는 줄도 모르고 경매는 어디로 가서 하는 것도 모르고 정보를 어떻게 확인해야 하는지도 모릅니다. 일단 사두고 2주를 그냥 보냈습니다. 사람이 결심하기가 쉽지 않더라고요.
경매에 대해 알아보기 위한 첫 발자국
첫 장을 펼치는데 생각보다 재미있어요. 일단 작가의 실전 경험 위주로 책은 구성되어 있습니다. 처음 경매를 접할 때 공부해야 할 것들 경매사이트는 어떤 걸 이용하면 좋은지 알려주고 그 사이트에서 정보를 어떻게 볼 수 있는 지도 알려줍니다. 보통 경매 관련 책을 보면 권리분석에 대한 내용만 잔뜩 나와있어서 그냥 포기하게 됩니다. 어렵거든요. 경제용어도 어려운데 여러 가지 권리분석에 대한 책을 보게 되면 이미 80프로는 뭔 소리인지 모르고 그냥 글자만 보게 되더군요.
이 책은 그 권리분석을 상황에 맞추어서 쉽게 풀어줍니다. 너무 어렵게 얘기하지 않아요. 초보들도 알 수 있는 것으로 얘기를 하고 본인이 가르친 수강생들의 경험담과 작가 본인의 경험담을 토대로 얘기를 해줍니다. 그리고 초보 수준에 맞추어서 이건 해도 되고 이건 가급적 하지 말라고 얘기해줘요. 책 붙들고 2일 만에 다 읽었습니다. 그림만 나열된 책도 아니고 그렇다고 깨알같이 이론만 마구 있는 책도 아닙니다. 딱 초보가 경매에 대해서 처음 접할 때 보기에 좋은 책입니다. 물론 이 책만으로 뭔가를 당장 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전반적인 입문서로 보기에는 좋아요.
일단 용어를 쉽게 풀어주고 여러 가지 상황에 대해서 단순하게 풀어 줍니다. 권리분석도 너무 어렵지 않고 기준선을 제시해주다 보니 나중에는 한 번씩 더 보게 돼요. 경매에 관심이 있다면 한번 정도 접하기에 좋은 책인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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