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의 피맛골 터줏대감 모밀 국수집 광화문 미진
광화문 미진은 더운 여름이 되면 항상 사람들이 길게 줄을 서서 기다리는 가게입니다. 모밀국수가 맛있는 집으로 여름에는 살얼음이 있는 소스에 모밀국수를 말아먹으면 더위가 한차례 물러가는 느낌을 줍니다. 한겨울에는 온모밀을 먹을 수 있도록 되어 있어요. 일반 판모밀 외에도 비빔모밀도 많이 먹습니다.
갑자기 날씨가 좀 풀리면서 모밀국수가 먹고 싶었습니다. 여름에 먹을려면 대기줄이 너무 길어서 힘듭니다. 그래서 사람 없을 때 방문하고 싶어서 미진으로 발걸음을 돌렸습니다.
광화문 미진의 명성
미진은 미쉐린 가이드의 빕 구르망으로 등록되어 있습니다. 7년 연속 선정되고 있습니다. 그만큼 맛이 보장 되어 있다는 것이죠. 실제로 모밀국수 검색하면 미진이 바로 검색 됩니다. 기록을 보면, 이곳이 1954년에 창업한 오래된 가게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한국식 판모밀국수의 원조로서, 전통의 맛을 이어오고 있는 곳입니다. 한국형 모밀국수로 자리를 잡은 맛집입니다.
광화문 미진에 대한 과거 경험
처음 미진을 방문 했을 때도 겨울이라 그때는 온모밀을 주문했었습니다. 다른 곳에서 맛있게 먹은 기억이 나서 주문했었는데 생각보다 맛있진 않았어요. 모밀의 그 특유한 맛이 좀 호불호를 가지게 하더군요. 그리고 몇년 후 여름에 방문했는데 너무 맛있었습니다. 일단 모밀을 찍어 먹는 소스가 정말 맛있었어요. 너무 짜지도 않고 깊은 맛이 있어서 소스에 푹 적셔 먹어도 거부감이 없었어요.
그래서 모밀국수 하면 광화문 미진이고 여름이면 이렇게 사람들이 길게 웨이팅을 할 정도로 인기가 있구나. 했습니다.
광화문 미진의 메뉴
광화문 미진이 인기가 있는 이유는 소스도 맛있지만 푸짐하게 판모밀 2판을 주고 모밀 소스는 아예 주전자로 제공해서 원하는 만큼 먹을 수 있도록 준비되어 있습니다. 소스에 같이 버무리는 무, 김가루는 아예 옆에 놓여 있어서 본인의 취향해도 마음껏 넣어 먹을 수 있어요. 저는 무를 많이 넣거든요. 주문하고 매번 무 더 주세요. 말하려면 한번 더 서빙 하시는 분을 불러야 하다보니 더 먹고 싶어도 그냥 넘어가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리고 판모밀의 양도 푸짐합니다. 원자재 가격이 오르면 가격을 올리지만 양이 줄어들지는 않는 듯 합니다. 판모밀 먹을 때 한판만 나오면 왠지 적다는 느낌이 들기는 하거든요.
광화문 미진 예약
요근래 광화문 미진을 방문해보니 이제 키오스크로 웨이팅을 접수 할 수 있도록 되어 있고 웨이팅 기계 옆에는 커다란 모니터를 두어 멀리서도 확인 할 수 있도록 시스템화 하였습니다. 그래서 웨이팅 접수 하면 카톡으로 알려주고 모니터에는 뒤로 몇팀이 있고 현재 입장 준비는 몇개의 팀이 미리 준비하도록 안내하고 있습니다. 이전에는 현장에서 계속 줄서서 기다려야 하는데 새로 인테리어 바꾸면서 웨이팅 시스템을 업그레이드 하니 훨씬 스마트해졌습니다.
메뉴판을 보면 모밀 아니어도 주문 할 수 있는 메뉴들이 더 있습니다. 그래서 다들 여러명이 오면 판모밀, 비빔모밀, 돈까스 이렇게 주문 하시더라구요. 남자분들은 판모밀 각자 시키고 돈까스 사이드로 시켜서 푸짐하게 드시더라구요.
겨울이라 여름때 처럼 소스를 더 먹지는 않았지만 겨울에도 별미로 충분히 먹을 만 했습니다. 다음에는 다른메뉴도 경험해보아야겠습니다. 보쌈이 맛있다고 하던데 보쌈 맛보기도 한번 주문해 봐야겠어요.
위치
광화문 미진은 광화문역과 종각역 사이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피맛골 들어가는 입구에 바로 있어서 찾기 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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