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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종로, 광화문 맛집] 고기가 맛있는 식당 옛마을

by sukilang 2025. 3.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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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돌이 푸짐하게 들어간 된장찌개와 가마솥밥


차돌된장찌개
차돌된장찌개

산책하다 보니 유난히 사람들이 줄 서 있는 식당이 눈에 띄었습니다. 궁금해서 한 번 가봐야겠다고 생각했는데, 드디어 방문하게 되었어요. 사람들이 가장 많이 주문하는 메뉴는 제육볶음이었습니다. 아마도 쌈 채소와 함께 제공되기 때문인 듯했어요. 하지만 주말에 이미 고기 약속이 있어서 제육은 다음 기회로 미루고, 차돌된장찌개를 주문해 보았습니다.

옛마을 전경옛마을 전경
옛마을

기대 이상의 된장찌개

이곳의 대표 메뉴가 제육볶음이기에 사실 된장찌개에 대한 기대는 크지 않았어요. 요즘 된장찌개는 대체로 작은 뚝배기에 나와서 차돌이나 우삼겹이 조금 들어간 정도라, 크게 특별할 것 없을 거라 생각했죠. 그런데 주문 후 조리가 바로 들어가는지 시간이 다소 걸리더라고요. 옆테이블을 보니 제육볶음은 팬에 팽이버섯과 함께 볶을 수 있도록 준비되어 나왔습니다.  드디어 차돌된장찌개가 나왔어요.

기본찬
기본찬

뚝배기의 크기가 작지 않고 적당했습니다. 보통 외식하면 된장찌개가 작은 뚝배기에 나와 먹다 보면 부족한 느낌이 드는데, 이곳은 그런 아쉬움이 없었어요. 차돌이 정말 푸짐하게 들어 있어서 된장찌개가 짜지 않고 밸런스가 잘 맞았습니다. 고기가 적으면 국물의 간이 강해질 수밖에 없는데, 이곳은 차돌이 충분히 들어가 있어서 깊은 맛을 내면서도 자극적이지 않더라고요.

차돌된장찌개
차돌된장찌개

또한 고기 냄새도 전혀 나지 않았어요. 고기 전문점이라 그런지 신선한 생고기를 사용한 듯했고, 국물도 고기 덕분에 감칠맛이 살아 있었습니다. 밖에서 식사하면 음식이 지나치게 짜거나 기름져서 속이 불편할 때가 많은데, 여기는 그런 부담 없이 깔끔한 맛이었어요. 차돌이 많아 밥과 함께 먹기에도 부족함이 없었고 야채도 많이 들어갔어요.

가마솥밥과 함께하는 든든한 한 끼

이 집의 또 다른 장점은 바로 가마솥밥이었습니다. 된장찌개와 가마솥밥이 만 원이라니, 이 조합이 너무 만족스러웠어요. 가마솥밥은 일반 밥솥으로 지은 밥과 확연히 다릅니다. 쌀 상태가 조금 아쉬워도 압력솥 효과 덕분에 밥맛이 좋아지죠. 윤기 흐르는 밥을 한술 떠서 된장찌개와 함께 먹으니 감칠맛이 배가 되었습니다.

기본찬누릉지
기본찬 누릉지

그리고 가마솥밥의 또 하나의 매력, 바로 누룽지! 한국인은 밥을 먹고 나면 숭늉으로 마무리해야 하잖아요. 밥을 다 먹고 나서 뜨거운 물을 부어 누룽지를 만들어 먹을 수 있어서 좋았어요. 마지막까지 알뜰하게 한 끼를 즐길 수 있었습니다.

제육볶음은 다음 기회에...

주변을 둘러보니 제육볶음을 주문한 테이블이 많았어요. 팬 위에서 직접 볶아 먹는 방식이라 더 맛있어 보이더라고요. 푸짐하게 제공되는 고기에 야채와 팽이버섯까지 곁들여지니 보는 것만으로도 군침이 돌았습니다.

옛마을 숙성실
옛마을 숙성실

이번에는 차돌된장찌개로 만족했지만, 다음번에는 제육볶음을 꼭 먹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오랜만에 마음에 드는 식당을 발견해서 기분 좋은 식사 시간이었습니다. 담백하고 푸짐한 한 끼를 원한다면, 이곳의 차돌된장찌개와 가마솥밥 조합을 추천합니다!

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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