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편리하고 넓어진 공간의 종각밥상
맛있고 푸짐한 육회비빔밥하면 종각밥상이 최고인 듯합니다. 이제까지 먹은 육회비빔밥 중 경상남도 진주에서 먹은 육회비빔밥 외에는 제 입맛에는 이곳이 제일 맛있는 것 같아요. 새로 옮긴다고 했는데 위치가 어딘지 궁금하고 옮긴 곳은 어떤가 싶어서 종각밥상으로 향해 봅니다.
YMCA 주차장 근처로 옮겼다고 했는데 옛날에 찍어 놓은 사진을 보고 열심히 찾아가 봅니다. YMCA 뒤쪽은 요즘 공사중이라서 좀 어수선합니다. 그래서 여기서 오픈을 하면 찾을 수 있으려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YMCA까지 가서 좀 헤맸습니다. 주차장 옆이라고 했는데 알다시피 종로는 주차장이 크게 있지 않아서 안쪽가지 한참 들어갔다가 못 찾고 나오다고 황당하게 찾았어요.
YMCA 골목길 들어가자마자 바로 있었습니다. 왼쪽 골목에 크게 글씨가 써 있고 심지어 건물이 떡 보였는데도 알아보지 못했네요. 하지만 넓어지고 커진 가게의 모습을 보니 깔끔하고 좋았습니다. 들어가 보니 요즘 기본인 키오스크 주문기가 있어요. 거기서 먹을 것을 주문하고 결재한 후 2층으로 올라갑니다. 종업원분들은 가게가 넓어진 만큼 더 늘었습니다. 1층에 자리 없는 것 같으니 바로 2층으로 올라갑니다. 뭐 안내해 주고 이런 거 잘 없습니다. 알아서 1인 자리로 가서 자리를 잡으니 이모님이 '하나?' 하고 물으십니다. 네! 바로 서빙해 주십니다. 영수증을 확인을 안 하시고 ㅎㅎㅎ
뭐 한국이잖아요. 믿고 먹는 거죠. 역시 정직합니다. CCTV많아서 먹튀 해봐야 소용없습니다. 악용하지 않으시길 바랍니다. 바로 서빙해주시고 국물 가져다줄게요 하고 열심히 움직이십니다. 정겨워요. 왠지 아는 이모님 집 와서 앉으면 턱턱 가져다주시는 느낌입니다.
육회비빔밥은 여전히 맛있습니다. 정말 푸짐한 육회에 적당한 맵기의 양념으로 밥말아서 적당히 비벼줍니다. 소고기뭇국은 역시나 맛있습니다. 원래 국물 잘 안 마시는데 여기는 국도 깔끔히 다 마십니다. 처음 국물 먹어보고 정말 소고기뭇국이었어요. 집에서 먹는 소고기 뭇국 맛이라 이 맛에 놀랐었습니다.
반찬도 하나같이 맛있습니다. 배불러도 여기 육회비빔밥은 정말 다 먹게 되요. 맛있거든요. 지금도 생각나네요. 이번 주에도 한번 가야 할 것 같아요. 가게가 넓어져서 작은 노포 같았던 지난번 가게보다 오래된 느낌은 없지만 새로 옮긴 곳이 훨씬 넓어져서 점심때 한참 기다리고 조심조심 다니던 것은 없어져서 확실히 편해요.
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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