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력단절녀의 처절한 인턴 생활기
티빙에서 뭘 볼까 스크롤 하던 중 라미란 주연의 드라마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라미란이 나오는 것이면 일단 재미는 있겠다 싶어서 보기 시작했는데 이거 상당히 재미있네요. 주제는 경력단절녀가 회사에 재취업하기 위해 고군분투 하는 것이 시작 입니다. 줄거리가 일부 공개되니 보실 분들은 과감히 뒤로가기 버튼 눌러주셔도 됩니다. ^^
고해라(라미란)
고해라(라미란)는 젊은 시절 독종 워커홀릭으로 최고의 MD로 승승장구 하던 때 육아를 위해서 과감히 회사를 퇴사하고 전업주부로 삽니다. 그러던 중 가족의 생활만 있고 본인의 생활은 없다고 생각되어 다시 재취업을 하려고 이력서를 내지만 경력단절이라 번번히 실패합니다. 한회사의 면접에서 전직장 동료인 최지원(엄지원)을 만나게 되고 인턴을 제의 받게 되죠. 인턴기간 중 팀원2명이 스스로 그만 두도록 해준다면 과장자리를 주겠다는 제안을 하게 됩니다.
고해라는 고민하지만 결국 그 일을 받아들이게 되고 그 2명이 스스로 나가도록 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그 와중에 자신의 과거를 돌아보게 되고 최지원의 현재도 돌아보게 됩니다.
최지원(엄지원)
최지원은 상품기획실 실장으로 싱글로 계속 일하면서 이사가 되기 위해 노력하지만 유리천장을 깨기란 힘들죠. 온갖 비리의 뒤를 봐주고 상사가 시키는 일은 뭐든 하지만 바보처럼 당하지는 않습니다. 결국 뒤통수를 맞지만 그것을 계기로 새로운 길을 개척하게 됩니다.
해피엔딩으로
드라마는 해피엔딩으로 나쁜사람이 잘못되고 다른 사람들은 다 잘풀리고 잘못된 일도 바로 잡습니다.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죠. 실제로 오랜기간 해당업무를 못하게 되면 그 기간동안 발전된 시스템에 적응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특히 7년이라는 기간은 조직의 근간이나 시스템이 바뀔수도 있는 기간입니다. 그래서 대부분 새로 재취업을 하려고 하면 해당 분야에 취업은 힘들고 대부분 단순노무직으로 취업을 하게 되죠. 정말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현실
국가에서 지원해주는 재취업지원이라는 것도 기존에 하고 있던 업무를 연장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것, 특히 주부는 주부 생활의 연장이 되는 업무를 하라고 권해줍니다. 재취업을 하려는 것은 경제에 도움이 되고자 하는 것도 있지만 사실 본인의 정체성을 찾고자 하는 것이 더 많습니다. 그래서 본인이 할 수 있었던 일을 먼저 찾게 되고 해당 분야에 대한 것을 주로 보게 되는 것이죠. 물론 7년동안의 주부 생활 후에 할 수 있는 일이 주부생활의 연장인 업무들로 하면 쉬울 수는 있지만 결국 본인이 가지고 있던 경력은 깡끄리 무시되고 주부로서의 경력만 인정해주는 것이 되지 않을까요?
잔혹한 인턴은 현실세계에서는 참 있을 수 없는 일이지어서 씁쓸하지만 통쾌하기도 했던 드라마 였습니다.
'틈새정보 > 서평' 카테고리의 다른 글
[책] 화폐전쟁의 요약본 : 화폐전쟁, 진실과 미래 (11) | 2025.03.12 |
---|---|
[책] 텐배거 1000% 수익 바이블 (8) | 2025.03.10 |
[책서평] 싱글파이어, 빠른 은퇴를 하려면?? - 파이낸셜 프리덤 (14) | 2025.03.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