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틈새정보

[영화] 미키 17 - 17번째 복제 인간 미키 (봉준호 감독 신작)

by sukilang 2025. 2. 28.

복제인간의 인권문제를 논하다


 

미키17
미키17

오늘은 드디어 봉준호 감독의 신작 영화 미키 17이 개봉한 날입니다! 6년 만에 돌아온 봉준호 감독의 영화라서 그 어느 때보다도 큰 기대를 모은 작품인데요. 벌써부터 많은 매체에서 영화에 대해 다뤘고, 주연 배우들이 한국에 직접 와서 홍보활동을 펼친 덕분에 더 뜨겁게 화제가 되고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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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키 17의 가장 큰 특징은 바로 복제인간이라는 독특한 소재입니다. 봉준호 감독은 항상 사회적 메시지를 담은 영화로 유명한데, 이번 작품 역시 그만의 특유의 날카로운 시각으로 복제인간이라는 테마를 풀어낼 것으로 보입니다. 복제인간이라는 소재는 단순히 SF적인 이야기만이 아니라, 인간의 존재와 권리, 윤리적 문제를 다루고 있어 현실적으로도 매우 의미 있는 주제라 더 궁금해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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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준호 감독은 항상 우리가 일상에서 마주하는 문제들을 예리하게 분석하고, 그것을 아주 흥미로운 이야기로 풀어내는 재능이 뛰어납니다. 기생충에서 그가 다뤘던 계층 문제나 사회적 불평등을 떠올려보면, 미키 17에서도 복제인간이라는 소재를 통해 사회적 메시지를 던지면서도 관객들이 재미있게 느낄 수 있도록 만들지 않을까 싶어요. 복제인간이란 존재가 갖는 고뇌와 갈등은 누구나 한 번쯤은 생각해 봤을 법한 문제이기도 하고요. 그런 점에서 봉 감독이 이번 영화에서 어떤 이야기들을 풀어낼지 정말 기대됩니다.

미키17 포스터미키17

그리고 봉준호 감독의 영화에서 빠질 수 없는 요소! 바로 위트입니다. 봉 감독의 영화는 항상 사회적 메시지가 강렬하면서도, 그 속에 유머와 풍자가 자연스럽게 녹아 있더라고요. 기생충에서 "짜파구리" 같은 유행어가 생기듯, 미키 17에서도 그런 유머러스한 대사나 장면들이 등장할 거라는 기대하고 있는데 과연 어떤 대사들이 등장할지 정말 기대가 됩니다.

미키17

예를 들어, 기생충에서 등장한 "너는 다 계획이 있구나", "부자인데 착한 게 아니고 부자여서 착한 거야", "제시카 외동딸 일리노이 시카고, 과 선배 김진모 그는 네 사촌" 같은 대사들은 그 자체로 하나의 유행어가 되었어요. 그런 대사들은 영화의 맥락을 넘어서 사람들 입에 자연스럽게 오르내리게 만들고 숏츠, 유튜브 등에서 패러디 영상이 많이 나왔었어요. 영화는 안 봐도 "너는 다 계획이 있구나" 이 대사는 다들 알 정도였습니다.

이번 미키 17에서도 그런 유행어가 나오기를 기대하는 팬들이 많을 거예요. 복제인간이라는 소재 속에서 우리가 생각할 수 있는 많은 아이러니와 패러독스가 대사 속에서 유머러스하게 풀어질 것 같아요.

봉준호 감독
봉준호 감독 (워너브라더스코리아)

미키 17

복제인간이라는 소재 자체가 어찌 보면 깊게 생각하는 게 두려운 소재라고 생각돼요. 특히 우리나라에서는 한번 사건을 겪은 후라서 복제인간이라는 소재 자체에 대해서 부정적인 느낌이 들기도 하니까요. 그리고 영화를 보면 대부분 복제인간이 나도 모르게 생성되어서 그 복제인간으로 인해 나의 존재성을 잃게 되고 이런 상상들이 많다 보니 아직은 복제인간이 어떤 쓰임으로 필요한지 모르게 되죠. 그런데 이걸 봉준호 감독은 복제인간으로 사회 최하층의 3D 업무를 담당하게 합니다. 

미키17미키17
다양한 미키17의 포스터

아 정말.. 기생충에 이어 또 하나의 계층 사회에 대한 봉감독의 철학이 돋보입니다. 이건 또 생각 못했네요. 하지만 복제인간이라도 인간은 인간. 다르게 태어나지만 인간이라 생각도 하고 또한 복제인간으로 되는 과정에서 죽음에 대해 익숙해져야 한다니. 여기에서 또 하나 환생이라는 개념도 들어가는 것 같아요. 

정말 철학적입니다. 어떻게 이런 생각을 봉감독은 할 수 있을까요? 그 어려운 아카데미 감독상을 수상 한 것은 요행이 아니었습니다. 그동안 쌓여있던 철학이 바로 빛을 발한 거죠. 

평론가들이 쓴 평론을 인용해 보면

파 들어갈수록 넓어지는 흥미진진한 역설이 샛별처럼 반짝이는 유머에 담겼다. - 이동진 -
SF영화가 세상에 왜 필요한지 알고 싶다면 미키 17을 보시라! 아카데미위원회는 로버트 패터슨에게 주연상과 조연상 두 개를 주어라! - 박찬욱-

포스팅을 쓰면 쓸수록 미키 17에 대한 기대가 점점 올라가네요. 이번에는 어떤 철학적 메시지를 던질지, 어떤 명대사가 나올지, 사회에 어떤 경종을 울리게 될지. 봉감독님의 다음 횡보가 정말 궁금해집니다. 바로 예매하러 가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