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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카페] 편의점 뚱바라테 만들기

by sukilang 2025. 4. 8.

외국인 필수 구매템 바나나우유라테


뚱바라떼

명동에서 점심 먹고 나오는데 외국인들이 편의점에서 다들 들고 나오는 것이 있더라고요. 바나나맛우유와 액상 아이스커피 패키지였습니다. 처음에는 왜 다들 저걸 들고 나오지 했거든요. 가만히 보니 얼음잔에 아이스커피와 바나나맛우유를 넣어서 먹더라고요. 그때 유 XX 에서 봤던 외국인들이 오면 먹는 편의점 간식이 생각이 났습니다.

바나나맛우유액상커피
바나나맛우유와 블랙커피

궁금하더라고요. 어떤 맛이길래 외국인들이 한국에 들어오면 필수템으로 사 먹는지요. 물론 1위는 불닭볶음면이겠고요. 일단 재료를 구매했습니다. 아이스컵 한잔, 바나나맛우유, 액상 아이스커피. 준비물을 딱 이거면 됩니다.

커피와 아이스
아이스

자리 잡고 카페에서 라테를 만들듯이 먼저 우유를 컵에 채웠습니다. 커피 들어가는 것 계산해서 일단 반만 채웠어요. 그 다음은 액상커피를 끝까지 컵에 따라주었습니다. 음 비쥬얼은 라떼 같아요. 우유 있는 잔에 커피 샷을 넣어주면 바로 섞이지 않고 컬러가 분리되잖아요. 그러다 보니 왠지 맛있어 보입니다.

뚱바라떼, 바나나맛우유라떼
바나나우유라떼

바나나맛우유는 워낙 스테디셀러이고 편의점 커피도 평타는 하니까 기대를 하고 마셨습니다. 오~ 이럴 수가 바나나맛우유 맛만 납니다. 그냥 바나나맛우유와 커피 섞은 맛이에요. 솔직히 그다지 맛있지 않아요. 워낙 바나나맛우유가 달다 보니 그 단맛이 혀를 자극합니다. 단 우유의 카페라떼를 먹고 싶다면 적당할 것 같아요. 너무 달다보니 지인은 커피를 더 따라 주었습니다. 조금은 낫다고 하더라고요. 그렇다고 해도 워낙 단맛이 강해서 굳이 또 한 번 먹지는 못할 것 같습니다. 비율을 잘 못 맞춘 것인지 모르겠는데 이걸 왜 편의점 필수템이라고 하는 걸까요?

바나나맛우유라떼

아마도 외국에서는 우리나라처럼 다양한 커스텀 라테가 없기 때문 아닐까요? 실제로 우리나라 만큼 다양한 라떼의 종류가 있지는 않다고 해요. 실제로 미국에서는 한국식 라떼 파는 매장은 할리우드 스타도 1시간씩 웨이팅 해서 살 정도로 엄청나게 인기라고 하니까요. 사실 커스텀 라테들은 정말 맛있어요. 아인슈페너, 바닐라라테, 말차라테, 카페모카, 고구마라테 등등. 그러다 보니 저랑 지인은 특별한 맛을 못 느낀 것 같아요.

연한 뚱바라떼
바나나라떼

외국인들은 우리 같은 커피를 마시지 않고 에스프레소나 에스프레소에 우유 따라 마시는 것, 각설탕 넣어 마시는 것 정도니까요. 어쨌든 한번 먹어본 것에 의의를 가졌습니다. 두 번은 안마실 듯요.